롯데의 새로운 도박, 긁지 않은 복권일까? "제구만 잡히면 대박, 아니면 제2의 윤성빈."
2026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가 선택한 아시아쿼터 외국인 투수, 쿄야마 마사야 선수를 설명하는 가장 적확한 문장입니다. 150km/h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가졌지만, 2025년 2군에서 삼진보다 사사구가 많았던 '와일드 싱(Wild Thing)'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가 그에게 손을 내민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폭발적인 구위와 잠재력 때문이지요.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서 9년 묵은 유망주 껍질을 깨지 못하고 한국행을 택한 그가, 과연 KBO 리그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제구 불안'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까요? 단돈 15만 달러에 영입된 이 투수가 롯데 마운드의 히든카드가 될지, 아니면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될지 지금부터 상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쿄야마 마사야 기본 프로필: 부산 갈매기가 된 K-POP 덕후

| 구분 | 내용 |
|---|---|
| 이름 | 쿄야마 마사야 (京山 将弥 / Masaya Kyoyama) |
| 생년월일 | 1998년 7월 4일 (27세) |
| 국적 | 일본 |
| 신체 | 183cm / 80kg |
| 포지션 | 선발 / 롱릴리프 투수 (우투우타) |
| 소속팀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2017~2025) → 롯데 자이언츠 (2026~) |
| 프로 입단 | 2016년 NPB 드래프트 4라운드 (DeNA) |
| 특이사항 | Kpop을 좋아함 / 베이비 몬스터 팬 |
커리어 & 성장 과정: 미완의 대기에서 KBO 도전까지

쿄야마 선수가 걸어온 길은 '천재성'과 '불안함'의 줄타기였습니다. 그가 어떻게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한국까지 오게 되었는지 흐름을 짚어보겠습니다.
1. 유소년기 ~ 고교 시절: 시가현의 닥터 K
- 오미 고등학교 시절, 그는 이미 지역 내에서 손꼽히는 에이스였습니다.
- 2학년 여름 고시엔 대회에 출전하며 전국 무대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 당시에도 마르고 탄탄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연한 투구 폼으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 고교 시절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6년 드래프트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 4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프로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2. NPB 초기 ~ 중기: 화려한 데뷔와 한계
- 2018년, 프로 2년 차에 1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했습니다.
- 데뷔 첫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요코하마의 미래"라는 찬사를 받았고, 그해 6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 하지만 해가 갈수록 고질적인 투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좋은 날은 언터처블이지만, 안 좋은 날은 볼넷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3. 2024 ~ 2025년: 정체기와 새로운 도전
- 최근 2년간은 그에게 시련의 계절이었습니다.
- 2024년에는 1군에서 간간이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2025년 시즌에는 2군(팜)에서조차 극심한 제구 난조를 겪었습니다.
- 2군 기록이 삼진 20개에 사사구 28개라는 점은 그가 얼마나 투구 밸런스를 잃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결국 요코하마 전력 구상에서 제외되었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어 KBO행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주요 활약 & 플레이 스타일: 명품 포크볼 vs 치명적 제구력

팬들이 가장 궁금해할 부분입니다. "도대체 어떤 공을 던지길래 데려왔나?"에 대한 답을 정리했습니다.
강점: 명품 포크볼과 빠른 구속
쿄야마 선수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포크볼입니다. 낙차 큰 포크볼은 일본 타자들도 쉽게 건드리지 못할 만큼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여기에 최고 150km/h 중반을 찍을 수 있는 패스트볼 구속 자체는 매력적입니다. 긁히는 날에는 빠른 공과 포크볼 조합만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형 투수'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약점: 치명적인 제구력과 가벼운 구위
문제는 그 빠른 직구의 '구위(묵직함)'가 생각보다 가볍다는 점입니다. 회전수가 적거나 수직 무브먼트가 좋지 않아, 구속에 비해 타자들이 배트 중심에 잘 맞히는 편입니다. 분석 데이터상 패스트볼 구종 가치가 음수(-)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더 심각한 건 제구력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볼넷과 삼진 비율이 1:1에 수렴하거나, 오히려 볼넷이 더 많을 때도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지 못하는 공은 아무리 빨라도 무용지물이라는 야구의 격언을 몸소 보여주는 투수입니다.
플레이 스타일 요약
전형적인 '와일드 싱' 유형입니다. 롯데 팬들에게는 2025년 전반기 이전의 윤성빈 선수와 매우 흡사하다고 설명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빠른 공과 확실한 변화구(포크볼)를 가졌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아 타자와 싸우기 전에 자신과 싸우는 유형입니다. 다만 윤성빈 선수보다는 선발 경험이 풍부하고, 경기 운영 요령은 조금 더 있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연봉 및 계약 규모: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전략

롯데 자이언츠가 쿄야마 선수에게 투자한 금액은 외국인 선수치고는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이는 구단 입장에서도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을 노린 영입이라는 뜻입니다.
2026시즌 롯데 자이언츠 계약 총액
(환율 기준: 2025년 12월 15일 기준, 약 1,472원/USD 적용)
| 항목 | 금액 (USD) | 금액 (KRW, 추정치) | 비고 |
|---|---|---|---|
| 총액 | $150,000 | 약 2억 2,080만 원 | 보장액 전액 |
| 연봉 | $150,000 | 약 2억 2,080만 원 | 인센티브 별도 없음 |
| 계약금 | $0 | 0원 | - |
| 합계 | $150,000 | 약 2억 2,080만 원 | 아시아쿼터 최저 수준 |
보통 외국인 투수들이 100만 달러 상한선을 꽉 채우거나 최소 50만 달러 이상을 받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금액입니다. 이는 쿄야마 선수의 최근 부진한 성적과 시장 가치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롯데 입장에서는 실패하더라도 재정적 타격이 거의 없는, 부담 없는 '복권 구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적 시장 가치 & 향후 전망: 긁으면 대박, 못 긁으면 실패

1. 시장 가치 평가
트랜스퍼마크트나 일본 현지 평가를 종합해 볼 때, 그의 시장 가치는 2025년 부진으로 인해 바닥을 찍은 상태입니다. NPB 1군 로테이션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에, KBO 리그 이적은 선수 본인에게도 커리어를 반전시킬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습니다.
2. 2026 시즌 전망 시나리오
| 시나리오 | 주요 내용 및 결과 |
|---|---|
| 긍정적 전망 | KBO 공인구 적응에 성공하고, 투수 코치진의 교정을 통해 제구가 안정을 찾는다면 '10승 투수'도 꿈은 아닙니다. 포크볼이라는 확실한 결정구가 있어, 카운트만 유리하게 잡으면 KBO 타자들을 충분히 요리할 수 있습니다. |
| 부정적 전망 | 시범경기부터 볼넷을 남발하며 조기 퇴출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실패하면 스스로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될 것입니다. |
역할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주길 기대하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롱릴리프나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나이가 27세로 젊고 큰 부상 이력이 없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이슈 및 사생활: K-POP 덕후, 부산의 아이돌?

쿄야마 선수는 경기 외적인 매력 포인트도 꽤 있는 선수입니다. 롯데 팬들이 그를 환영할 만한 몇 가지 TMI를 준비했습니다.
- 찐 K-POP 팬: 그는 유명한 K-POP 마니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그룹으로 BABYMONSTER(베이비몬스터)를 꼽았는데,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직 야구장 등장곡으로 베이비몬스터 노래를 쓸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 타격 재능(?): 센트럴 리그 출신이라 타석에 들어선 경험이 있습니다. 통산 타율은 2푼 9리(0.029)로 처참하지만, 홈런을 1개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KBO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타석에 설 일은 없겠지만, 운동신경이 나쁘지 않다는 방증입니다.
- 롯데의 2호 일본인 선수: 롯데 자이언츠 역사상 모리 가즈마 이후 23년 만에 영입된 일본인 선수입니다. 사실상 모리 선수가 시범경기만 뛰고 퇴출된 걸 감안하면, 정규 시즌을 소화하는 실질적인 1호 일본인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험하지만 매혹적인, 150km/h의 도박"

개인적 평가: ★★☆☆☆ (2.5 / 5.0)
냉정하게 말해서 쿄야마 마사야 선수는 '완성형 에이스'가 아닙니다. 1선발급 활약을 기대하고 영입했다면 실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15만 달러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150km/h를 던지는, 아직 20대 중반의 젊은 투수를 긁어볼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육성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팀이 그의 투구 제구력을 얼마나 안정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만약 '영점'이 잡힌다면 쿄야마 선수는 가성비 최고의 효자 용병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봄이 가기 전에 그와 작별 인사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과연 쿄야마 선수는 사직의 마운드에서 '제구 불안'을 잠재우고 함성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자료 출처
- NPB 공식 기록 (bis.npb.or.jp)
- 나무위키 '쿄야마 마사야' 문서
- Spotrac 및 일본 현지 스포츠 언론 (Daily Sports, Sponichi)
- 롯데 자이언츠 구단 공식 발표 자료 (2025.12)